민중사학(民衆史學)
민중사학은 역사발전의 주체는 민중이라는 대전제 아래 민족적·사회경제적 모순구조를 분석하고 그 모순을 해결해 가는 민중의 활동을 역사서술의 중심에 두는 역사학계의 학문사조이다.
1980년대 초반 정창렬, 이만열, 강만길 등이 민중의 역할을 중시하는 시대적 경향을 수용하여 제시하였다. 역사문제연구소·망원한국사연구실·한국근대사연구회·한국역사연구회·역사학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민중사학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데 기여하였다. 민중적 민족주의사학을 계승하면서도 민족주의를 상대화하고, 도식적 역사발전 단계론을 비판하며 민중의 자기 해방 과정을 중시하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