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면교환체제(米綿交換體制)
미면교환체제는 개항기 이후 조선에서 생산된 미곡이 일본을 통해 들어온 면포로 교환되어 유출되는 구조이다. 조선의 농업 생산물인 쌀과 일본에서 수입하여 조선에 판매한 면포가 조선의 개항장에서 수출입으로 교환되었던 구조를 의미한다. 일본은 직접 생산하지는 않았지만 영국과 중국 상해에서 수입한 면포를 조선에 판매하여 무역 이익을 올리고 있는데, 당시 일본은 후발 자본주의 국가의 단점을 보완하고 노동자의 임금을 저가로 안정시키기 위해, 자국의 쌀 가격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었고, 조선에서 미곡을 저가로 유출시켜 수입하는 구조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