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척명(金陟明)
김척명은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에서 원광, 비허 등의 불교 사적을 정리한 문인이다. 김척명에 관해서는 『삼국유사』에서 '향인(鄕人)'으로 지칭하였는데, 중국인과 대비된 신라인 혹은 관직이 없는 일반인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삼국유사』에서는 원광(圓光)과 보양(寶壤)에 대한 사적이 실린 고본(古本) 『수이전(殊異傳)』을 그가 개작한 것으로 서술하였다. 「보양이목」조에서는 견성(犬城)에 대한 내용이 비허(備虛)의 전기에 들어있는 것도 잘못이라고 지적하였으므로, 김척명은 비허의 전기도 정리하였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