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왜성(順天倭城)
순천왜성은 조선시대 정유재란 때 왜장 고니시 유키나가가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신성리에 쌓은 왜성이다. 전라도를 공략하기 위한 거점으로 동서 900m, 남북 850m 범위에 걸쳐 본성(本城)과 내·외성의 구조로 쌓았다. 내성과 외성 사이에는 해자를 설치하고 성벽 바깥으로는 목책을 둘러 요새화하였다. 정유재란 때인 1598년 9월 말부터 10월 초에 걸쳐 왜군과 조명연합군이 전투를 벌인 곳으로 울산왜성전투·사천왜성전투와 더불어 정유재란 3대 전투의 현장이다. 정유재란 때 축조한 왜성의 축조 기법 및 변화 양상을 알 수 있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