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록(司錄)
사록(司錄)은 고려시대에 삼경(三京) · 대도호부(大都護府) · 목(牧) · 부(府) 등 대읍(大邑)에 설치된 외관직이다. 정식 명칭은 사록참군사(司錄叅軍事)와 사록장서기였으며, 서경에는 이 두 외관직이 모두 설치되었으나, 대도호부와 목에는 후자만이 설치되었다. 임명 자격은 7품 이상이었으며, 고을의 장관인 유수(留守) · 사(使)의 행정을 보좌하는 속관(屬官)의 역할을 하였다. 무신정권기 이후, 대읍이 늘어나면서 안동부 등에도 두기 시작하였으며, 사록이 약칭이 아니라 정식명칭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