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각(重刻)
중각(重刻)은 이미 펴낸 책을 다시 판각하는 것이다. 이미 간행한 책을 재간행할 때, 기존 책판이 훼손 · 분실되어 사용할 수 없거나 내용의 증보(增補) · 산삭(刪削)으로 책의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한 경우, 책을 다시 편집하여 판각하는 것을 중각이라 하고, 중각하여 간행한 책을 중간본(重刊本)이라 한다. 시간적인 간격을 두고 중요한 학술 자료의 유포나 기존 서책의 증보를 위한 중각도 있지만, 오류를 바로잡기 위하여 동시대에 같은 책을 중각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