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패령(解佩令)
「해패령」은 고려시대 궁정에서 연주하였던 송나라 사악이다. 작자 미상으로 『고려사』 악지에 가사만 남아 있으며 조선시대 이후로는 전승되지 않아 실전된 작품이다. 북송 안궤도의 사 「옥계추감」을 정체로 삼되, 운율 구성의 차이로 변체로 여겨진다. 전단·후단 각 33자의 쌍조 형식이며 각각 6구 4측운으로 이루어졌다. 가사는 총 66자로 중조에 해당하지만, 고려 유입 당시 ‘영(令)’ 범주로 분류되어 곡명에 ‘영’이 붙었다. 가사 내용은 여인의 용모와 아름다움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