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사태(KBS事態)
KBS사태는 1990년 3~5월, 언론민주화 과정에서 발생한 KBS 노동조합의 파업 농성 사건이다. 노태우 정부는 KBS의 민주화에 불만을 품고 당시 KBS 노동조합에 유화적이던 한국방송공사 사장 서영훈을 경영상 문제를 이유로 1990년 3월 초 해임하고 4월 초 후임 사장으로 서기원을 선임하였다. 이에 KBS 노동조합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서기원의 출근을 저지하는 한편 파업 농성에 들어갔다. 하지만 방송사에 공권력이 투입되면서 다수의 노동조합원들이 연행되었고, 결국 5월 중순 노동조합이 제작에 복귀하면서 사태는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