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信)
신은 도덕적 지향을 내포한 언어적 약속과 행위 사이의 일치를 뜻하는 유교 개념이다. 신은 마음과 말, 행위 사이의 일관성과 일치를 의미하지만, 외연적으로는 다양한 주체 및 대상과 연관된다. 공자 이전 신의는 사회적인 모든 인간관계에서 강조되던 개념이었으나, 맹자는 도덕적 정당성의 터전은 인간 내면의 본성이 가지는 성실함이라는 측면에서 신의를 인간성의 하나로 규정하였다. 성리학에서는 성즉리의 전제 아래 우주적 본질인 천도의 성실성이 곧바로 인간의 본질인 인성의 신임을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