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高龍普)
고용보는 고려 후기 원나라 황실에서 활동한 고려 출신 환관이다. 원나라에서 휘정원사(徽政院使)로 활동했던 고려 출신 환관 정투멘데르[鄭禿透滿迭兒]와는 다른 사람이다. 충혜왕 때 삼중대광(三重大匡) 완산군(完山君)에 봉해진 후 기황후 세력으로 활동하였으며, 1343년(충혜왕 복위 4) 11월 충혜왕을 체포하여 원나라로 압송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1352년(공민왕 1) 조일신의 난 때 피신하여 죽음을 면하고 해인사에 숨어 지내다가 1362년 공민왕이 보낸 어사중승 정지상에게 주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