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유(羅裕)
나유는 고려 후기 진도에서 원수 김방경을 따라 삼별초를 토벌하는 공을 세운 무신이다. 1269년에 임연이 원종을 폐하고 원나라에 입조한 세자를 기다리고 있을 때 세자가 귀국하는 것을 만류하였다. 1271년에 진도의 삼별초를 토벌하였고, 전라도와 탐라의 삼별초를 토벌하는 데 앞장섰다. 1274년 일본정벌에 필요한 전함을 건조할 때 공장(工匠)과 인부를 징집하였고, 1차 일본정벌에 종군하였다. 그 군공으로 원나라로부터 금패와 무덕장군관고려군천호를 받았다. 이후 원나라의 반란 세력 내안(乃顔)을 정벌하고 합단(哈丹)의 침입을 방어하는 등 변방에서 공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