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具常)
구상은 해방 이후 「여명도」, 「길」, 「초토의 시」 등을 저술한 시인이다.
1942년에서 1945년까지 함흥의 북선 매일신문사 기자로 활동했다. 1946년 펴낸 시집 『응향』으로 필화사건을 겪고 월남을 선택했다. 한국전쟁기에는 대북심리전 요원으로 『북한특보』, 『봉화』, 『승리』 등에 참여하면서 종군작가로 활동했다. 기독교적 세계관이 작품 중심에 놓여 있으며 자기 고백과 성찰이 주요한 특징을 이룬다. 한국 전쟁문학에서 구상의 작품은 전쟁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전쟁문학이 왜 반전문학으로 가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