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루가치 살해사건(達魯花赤 殺害事件)
다루가치 살해사건은 1232년(고종 19) 몽골이 고려에 설치한 다루가치[達魯花赤]를 고려인들이 살해한 사건이다. 다루가치는 몽골의 관직 이름으로서 초기 점령지의 시정관(施政官)으로 창설했다가, 원나라에서는 지방 행정 관청의 감독관으로 배치하였다. 몽골의 기록에 의하면, 1231년(고종 18) 대몽강화(對蒙講和)가 이루어지면서 몽골에서 다루가치를 고려에 배치하고 철수했으며, 이듬해에 고려인들이 이들을 모두 살해했다는 기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