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음(口音)
구음이란 특정 악기의 음색을 관례화된 음운으로 모방하여 음고나 연주법 그리고 표현법 등을 지시하는 것을 말한다. 구음은 청각적으로 구연되기도 하고 육보처럼 시각적으로 기록되기도 한다. 15세기에 육보가 쓰였으나 기악곡은 주로 구음 구연으로 전승되었다. 구음 기호 운용 방식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자음은 연주법을 지시하고, 모음은 상대적 음고를 나타내며, 비분절음은 엑센트나 농현 등과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근대 교육에 정간보나 오선보 같이 12음을 적을 수 있는 악보가 요구됨에 따라 구음 구연은 점차로 쇠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