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西便制)
서편제는 1930년대 이후 대중화되고 계면화된 호남 지역 판소리의 특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정노식이 처음 사용한 학술용어이다. 판소리는 지역에 따라 음악적 특징이 다르다는 점을 전제로 하여 정노식은 여러 명창들의 증언을 통해 출신 지역과 사승 관계를 고려하여 서편제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그러나 실제 음악적 현상에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많아 판소리 이해에 혼란을 초래하기도 한다. 정노식이 언급한 서편제의 음악적 특징은 1930년대 이후 도막소리로 부르는 잡가화·계면화·여성화된 판소리의 경향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면 정확히 부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