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말명방아놀이
「도산말명방아놀이」는 황해도 지역의 「철물이굿」과 「만수대탁굿」에서 연행하는 굿 놀이이다. 무당 1인이 다역을 맡아 장구재비와 재담을 주고받으며 진행한다. 자진만세받이장단으로 시작하여 도산 말명, 지신집의 큰애기, 살랑집의 며느리, 봉산네 오라바이가 차례로 등장하여 방아를 찧는다. 「도산말명방아찧기」에서 방아를 찧는 행위는 수확한 곡식을 사람들이 먹을 수 있게 하는 행위로, 사람들의 식복과 재수를 풀어준다는 의미가 있다. 지신집 큰애기와 살랑 집 며느리를 통해 여성의 성적 일탈을 긍정적으로 표출하여 잠재된 욕망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