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향(趙鄕)
조향은 해방 이후 「1950년대의 사면」, 「Normandy 항로 전야」 등을 저술한 시인이자 학자이다.
1940년 《매일신보》 신춘문예에 시 「첫날밤」이 당선되었다. 1946년 시 동인지 『노만파』를 창간했다. 1949년 이한직, 박인환, 김경린, 이상로와 함께 동인회 ‘후반기’를 구성했다. 1955년 전위극단 ‘예술소극장’ 대표로 표현주의 연극을 상연했다. 초기시는 주관적인 감정을 읊조리거나 센티멘탈한 경향이 강한 서정시였다. ‘후반기’ 동인으로 참여한 이후 문명에 대한 이중적인 시각과 전쟁의 폐허를 바탕으로 한 초현실주의적인 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