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법천문도(新·舊法天文圖)
신·구법천문도는 조선의 전통적인 천상열차분야지도와 17세기 이후 전래되기 시작한 서양식 천문도인 신법천문도가 함께 그려져 있는 복합식 천문도이다. 2001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원래 8폭의 한지에 그려져 있어지만 현재는 해체되어 각 폭으로 남아 있다. 전체 8폭 중에서 앞부분인 맨 오른쪽 3폭에 천상열차분야도가, 이어진 4폭에는 신법천문도가, 마지막 1폭에는 일월오성도가 그려져 있다. 18세기 초에 관상감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양의 천문학 지식과 전통 지식을 융합한 유물로 한국과학사를 대표하는 과학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