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독재(開發獨裁)
개발독재는 독재권력 주도로 경제개발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시민사회와 민주주의 발전을 억압·통제하는 국가주의적 산업화의 수동혁명 체제이다.
통상적으로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정치적 안정이 불가결하다는 이유로 정치 참여를 제한하고 독재를 정당화하는 체제라고 정의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정의는 정치체제에 대한 과학적 분석 개념으로 인정받지 못하였다. 더욱이 장기적인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위해 필연적이라는 논리로 이어지면서 논란이 되었다. 동아시아 사회의 국가주의적 근대화 경험을 파악하고 박정희시대를 꿰뚫는 키워드이기 때문에 2000년대 이후 학술적 담론으로 대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