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안(檢案)
검안(檢案)은 조선시대 살옥 사건의 조사 보고서다. 인명 사건이 발생하면 해당 지역의 지방관이 초검을 하고, 이어서 사건 발생 지역 인근의 지방관이 2차 조사인 복검을 하였다. 그래도 사건 진상이 밝혀지지 않으면 더 조사하였다. 검시 방법은 『무원록』에 의거하였다. 초검과 복검관은 시장을 작성하고, 사건을 고발한 시친과 정범, 목격자와 사망자의 이웃을 순서대로 심문하여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이 심문 기록은 오늘날 녹음 기록처럼 구어체로 기술되어서 1차 자료의 성격을 띠며, 하층 여성의 일상이 기록되어 있어서 사료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