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득(金南得)
김남득은 고려 후기 상주목사, 서해도관찰사, 문하평리 등을 역임한 문신이다. 공민왕 즉위 초 양광도 안렴사로 있으면서 홀치[忽赤] 소속 관리들을 처벌하여 기강을 세웠으나, 기철 등 부원세력이 숙청될 때 그 당여로 몰려 장형을 당하였다. 상주목사 재직 때 관아를 중건하고 풍영루라는 정자를 건립하였으며, 공양왕 즉위 초에는 도평의사사 청사 건립의 감독을 맡았다. 1392년 4월 정몽주가 살해당한 후, 그 당여로 몰려 우현보 등과 함께 유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