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사곡(古相思曲)
고상사곡은 조선 후기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가사이다. 총 40구로 비교적 짧은 가사이며, 4음 4보 가사의 율격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내용은 임(낭군)이 한양으로 떠난 후에 화자가 임을 그리워하는 상사의 정을 읊은 것이다. 공식적이고 관용적인 사설들로 이루어져 있어 조선 후기 가창문화권을 통해 형성된 노래로 보인다. ‘고상사곡’과 유사한 ‘고상사별곡’이란 노래가 있지만 내용과 사설이 다르다. 신하가 임금을 사모하는 충군연주 가사를 계승한 상사연정 가사이며, 육체적인 사랑을 전제로 구체적인 남녀간의 연정을 토로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