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두(明斗)
명두는 무당이 몸주신의 말을 몸주신의 음성으로 전하는 복화술무를 가리킨다.
명두, 명도, 태주, 태자, 공주, 동자라고도 한다. 불행하게 죽은 어린아이 신을 몸주로 모시면 명두라 하고, 계집아이 귀신을 몸주로 모시면 태주라 한다. 무당은 몸주신을 몸에 내려서 점을 치게 되는데, 이때 몸주신인 아이의 음성으로 말한다. 무당은 어린아이의 음성을 내기 위하여 입술을 움직이지 않고 뱃속으로 소리를 내도록 노력한다. 이를 듣는 사람들은 그 소리가 천장이나 공중에서 나는 것처럼 느낀다고 한다. 이를 복화무(腹話巫), 공창무(空唱巫)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