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석보(麗水石堡)
여수석보(麗水石堡)는 조선 초기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전라남도 여수에 만든 관방시설이다. 조선 초기 읍성을 만든 후 치소에서 멀리 떨어진 바닷가 요해처에 석보를 쌓기 시작했는데, 이곳은 전라도에서 처음으로 설치된 곳이다. 문종 2년(1452)에서 세조 3년(1457) 무렵 이 석보를 쌓았으며, 연해안 방어 체제가 변하면서 중종 17년(1522)에 혁파되었다. 석보를 지키던 군병은 이웃 돌산진으로 옮겨갔고, 군사 시설이던 석보는 환곡을 보관하는 창고로 전용되었다. 1894년 갑오개혁으로 환곡 제도가 폐지되면서 이 석보창도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