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사고(五臺山史庫)
오대산사고는 조선 후기 실록과 같은 국가 기록물을 보관 · 관리하던 외사고(外史庫)의 하나이다. 임진왜란 직후 새롭게 제작한 실록을 보관하기 위해 1606년(선조 39) 오대산 월정사 부근에 설치되었다. 오대산사고본 실록은 1913년 동경 제국 대학 도서관으로 반출되어 1923년 관동 대지진 당시 대부분 소실되었다. 화를 면한 실록 가운데 27책은 1932년 경성제국대학에 이관되었다가 서울대학교 규장각으로 이어졌다. 2006년, 2018년 추가로 반환이 이루어져 현재 총 75책의 오대산사고본 실록이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