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립(崔岦)
최립(崔岦)은 조선시대 동지중추부사, 강릉부사, 형조참판 등을 역임한 문신이자 문인이다. 시문집 『간이집(簡易集)』의 저자이다. 그의 본관은 통천(通川)이며, 자(字)는 입지(立之), 호는 동고(東皐)였다. 만년에는 당호(堂號)를 간이(簡易)라 하였다. 임진왜란과 광해군 즉위 무렵에 외교 문서를 담당하는 능문자(能文者)로서 활약하였다. 고문의 형식미를 추구하여 나름대로 ‘억세고 헌걸찬[悍杰]’ 풍격을 이루어 이전의 평담한 문풍을 변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