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민란(晋州民亂)
진주민란은 1200년(신종 3) 진주에서 공 · 사 노비가 중심이 되어 일으킨 저항이다. 공 · 사 노비는 관청과 개인에게 예속된 천민으로 가혹한 노역에 동원될 수 있었다. 진주의 공 · 사 노비가 향리[州吏]의 집을 불태웠다는 것은 이들의 노역을 직접 담당했던 자들에 대한 불만이었을 것이다. 특히, 진주는 최씨 무신정권의 집정자 최충헌(崔忠獻)의 식읍(食邑)으로, 지배층의 수탈이 가속화되어 이 지역 일반 백성들의 불만을 일으켰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