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제(禫祭)
담제(禫祭)는 대상(大祥) 후 중월(中月)에 지내는 상례(喪禮)의 마지막 제사이다. ‘담(禫)’은 담담(澹澹)하니 평안하다는 뜻이다. 초상부터 이때까지의 기간이 총 27개월이다. 날은 점을 쳐서 정해 사당(祠堂)에 고한다. 제사 당일에 신주(神主)를 신좌에 놓으면, 제주 이하는 모두 곡(哭)으로 슬픔을 다한다. 제사 절차는 일반 제사 절차와 같다. 담제가 끝나면 상례는 끝이 난다. 이제는 상주 이하가 모두 탈상(脫喪)하고 정상 생활로 돌아가며, 앞서 돌아가신 부모의 제사는 완전한 길례(吉禮)로 통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