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多繪)
다회(多繪)는 끈목을 뜻하는 용어이다. 다회의 단면 형태에 따라 둥근 단면의 끈목은 동다회와 원다회로 구분되며, 단면이 납작하고 넓은 것은 광다회, 납작하나 폭이 좁은 것은 방다회 또는 방승아로 불렸다. 다회에 관한 기록은 조선 초기부터 나타나지만, 다회를 짤 수 있는 다회틀의 실물 유물은 둥근 접시가 설치된 것밖에 남아있지 않다. 그러나 풍속화와 사진, 문헌 등의 자료를 통해 광다회의 직기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김준근의 풍속화에 그려진 두 대의 동다회를 동시에 짤 수 있는 반자동식 다회틀은 매우 특이한 구조의 다회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