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주적의 난(義州賊의 亂)
의주적의 난은 1219년(고종 6) 10월 의주(義州) 별장 한순(韓恂)과 낭장 다지(多智) 등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저항이다. 이 저항은 일차적으로 지방관들의 가혹한 수탈에서 기인하였다. 또한 의주 지역은 1216년(고종 3)부터 거란유종(契丹遺種)의 침입에 따른 전쟁터였고, 이로 인한 극심한 역(役)의 착취가 이루어졌으며, 주민들이 계속해서 전투에 동원됨으로써 불만이 누적되고 있었다. 이에 집권자 최우(崔瑀)는 지방관들을 귀양 보냄으로써 저항 세력을 무마하려 하였지만, 의주의 저항은 계속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