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라 적삼(紵亢羅 적삼)
저항라 적삼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저마사로 제직한 항라를 옷감으로 하여 만든 속저고리 또는 여름용 홑저고리이다. 옷감 이름 중의 하나인 저항라라는 명칭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문헌에 나타난다. 그런데 현재까지 알려진 저항라 실증 유물은 경기여자고등학교 경운박물관에서 소장한 남성용 소색 적삼의 옷감으로 사용된 한 점뿐이다. 1930년대에 만들어진 이 저항라 적삼은 문헌에만 남아 있었던 저항라라는 옷감이 실제로 존재하였음을 증명하는 유물로서 보존 가치가 인정되어 2014년에 국가 등록 문화재(현, 국가등록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