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산필담(此山筆談)
『차산필담』은 조선 후기 배전이 지은 한문 단편집으로 「삼난금옥」, 「시각습장」, 「원납이문」 등 16편이 수록되어 있는 책이다. 2권 2책의 필사본으로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작자는 호가 차산이고 김해 출신이다. 『차산필담』은 기존의 야담을 개작하면서 원작의 신선함을 상실하기도 했지만, 당대 현실의 소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현실 인식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서술 구조를 고안하였다. 또한 허구가 아닌 사실에 대한 보고의 형식을 통하여 당대 현실과 긴밀한 관계를 확보하는 길을 개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