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夫人)
부인은 전통 시대 왕의 배우자 및 외명부(外命婦)의 칭호이다. 중국식 부인 칭호가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마립간 시기부터였다. 왕비에 대한 부인 칭호의 사용은 고려에도 이어졌다. 고려에서 부인은 주로 궁부인·원부인의 형태로 사용되다가, 궁주·원주 칭호의 등장으로 사라지기 시작하였고, 조선에서는 내명부(內命婦)의 칭호로 쓰이지 않게 되었다. 부인이 외명부로서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고려부터였다. 외명부 제도가 더욱 정비된 조선에 이르면, 부인 칭호는 종친과 문무 관인의 처를 나누어 규정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