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령 남산근 유적(遼寧 南山根 遺蹟)
요령 남산근 유적은 중국 요령성 영성현 남산근촌에 있는 청동기시대 청동그릇 · 비파형동검 등이 출토된 돌덧널무덤이다. 노합하의 지류인 곤도하 상류의 남쪽산 아래에 있는 다섯 갈래의 구릉 위에 있다. 500여 점에 이르는 청동유물이 출토되었는데 각종 청동그릇과 손칼·도끼·끌·화살촉·꺾창·투겁창·칼집·방패·투구 등의 공구와 무기들이었다. 특히 고식(古式)의 비파형 동검은 송국리에서 출토한 비파형동검의 조형(祖型)으로 한반도의 청동기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유물이다. 이밖에 돌무지무덤과 돌널무덤은 요령지방에서 한반도에 이르는 지역에 문화적 동질성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