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패(梵唄)
범패는 불교 의식에서 범패승이 창화하는 의례문 율조이다. 석가모니의 설법 음성을 원음으로 하는 범음이 중국에 이르자 범어(梵語)와 한어(漢語)의 율이 맞지 않아 조식(曹植)이 어산 범패를 창제하였다. 당대(唐代)에 이르러 도안(道安)에 의해 의례 율조가 강화되며 수행자들의 일상 전반에 율조가 수반되었다. 진감 선사는 당(唐)에서 범패를 배워와 가르쳤다. 고려조에 원나라를 통해 유입된 티베트 방식이 일부 섞이게 되고 조선조 억불로 인해 불교 의례가 민간화되면서 토착화가 심화되어 한국 고유의 특징을 지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