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成宗)
성종은 고려전기 제6대 왕이다. 재위 기간은 981~997년이며, 경종의 왕위 선양으로 즉위했다. 즉위년에 5품 이상의 경관에게 시정에 관한 건의문을 바치게 했고, 최승로의 시무책 28조를 받아들였다. 3성6부제 도입, 12목 설치 등 중앙관제와 지방제도를 정비했고, 새로운 사회를 이끌기 위한 정치이념으로 유교를 받아들였다. 고려의 기틀은 이때 마련되었다고 평가된다. 993년 거란이 침입했을 때 서희를 보내 외교담판으로 물리치고 강동 6주를 편입해 영토를 확장했다. 997년 병이 위독해지자 조카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절에 거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