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음(硬音)
경음은 후두 근육을 긴장하거나 성문을 폐쇄하여 내는 자음으로 된소리 또는 농음이라고도 한다. 국어의 경음은 쌍기역(ㄲ), 쌍디귿(ㄸ), 쌍비읍(ㅃ), 쌍지읏(ㅉ), 쌍시옷(ㅆ)을 말한다. 대체로 경음이란 소리를 내기 위한 기류의 흐름이 아주 강하고, 이에 따라 조음점에서 생기는 저항이 아주 강력할 뿐 아니라, 근육긴장이 아주 큰 자음을 말한다. 생리적으로는 긴장성이 있고 음향적으로는 강도가 높은 소리이다. 평음인 ㅂ·ㄷ·ㄱ·ㅈ·ㅅ이 쌍기역(ㄲ), 쌍디귿(ㄸ), 쌍비읍(ㅃ), 쌍지읏(ㅉ), 쌍시옷(ㅆ)으로 변하는 경음화는 말의 뜻과 느낌을 시대감각에 맞도록 강도를 높여 신선한 느낌을 주기 위해 말소리를 바꿀 때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