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평대군(安平大君)
안평대군은 조선전기 제4대 세종의 셋째 아들인 왕자이자 서예가이다. 1418년(세종 즉위)에 태어나 1453년(단종 1)에 사망했다. 시문·서·화에 모두 능해 삼절이라 불렸으며 당대 제일의 서예가로 유명하다. 도성의 북문 밖에 무계정사를 짓고 많은 책과 서화 명적들을 수장하여 시회를 열고 서화가를 후원하는 등 당대 서화계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황보인·김종서 등 문신들과 제휴, 수양대군측 무신 세력과 맞서 조정의 배후 실력자로 등장했으나 1453년 계유정난으로 대신들이 살해된 뒤 강화도로 귀양 갔다가 교동으로 옮겨져 사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