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경궁(儲慶宮)
저경궁(儲慶宮)은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3가에 있던 선조의 후궁이자 원종의 사친이었던 인빈김씨의 궁묘이다. 본래 조선 제16대 왕 인조의 부친인 원종의 제택(第宅)으로 인조 즉위 후 송현궁(松峴宮)이 되었다. 1755년(영조 31) 6월에 원종의 사친인 인빈김씨에게 ‘저경’이라는 궁호를 바친 후 제향을 위한 묘우(廟宇)를 짓고는 저경궁으로 불렀다. 인빈김씨를 위한 제사궁 기능을 하던 저경궁은 1908년(융희 2)에 육상궁(毓祥宮)에 합쳐지고 그 소유지는 국유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