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경궁(延慶宮)
연경궁은 고려시대에 이궁과 별궁으로 사용한 개성 송악산 부근에 있었던 궁궐이다. 고려시대 수창궁과 더불어 대표적인 이궁으로 본궐 동쪽에 있었다. 1022년(현종 13) 연경궁주 김씨를 왕비로 책봉한 데에서 처음 나온다. 이자겸의 난(1126년, 인종 4) 때 불탔으며, 1127년(인종 5)에 인덕궁으로 고쳤다. 1309년(충선왕 1) 충선왕이 연경궁을 중수하여 자신의 궁으로 만든 이후 1313년(충숙왕 즉위년) 충숙왕은 이곳에서 즉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