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삼(羅衫)
나삼은 조선시대에 나(羅)로 만든 웃옷[衫], 또는 비단으로 만든 여성용 예복이다. 글자 그대로의 의미는 ‘나(羅)로 만든 웃옷[衫]’이지만 막연하게 ‘아름다운 옷’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었다. 조선시대 이후의 기록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조선시대 이전에도 사용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시대의 궁중정재(宮中呈才) 중 춘앵전의 여령(女伶) 복식 기록과 고소설, 20세기 전기 민속복에 대한 구술, 혼례 사진의 신부 예복에서 나삼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