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紙榜)
지방(紙榜)은 신주(神主)를 모시지 않는 가정에서 종이에 글씨를 써서 임시로 모신 신위(神位)이다. 가주(假主) 또는 허위(虛位)라고도 한다. 『사례편람』에 “지방은 후백지(厚白紙)로 만들되, 적당한 크기로 잘라 종이 중앙에 해서체(楷書體)로 가늘게 쓴다. 제사를 지낼 때 교의 위에 붙이고 신위마다 각기 쓴다.”라고 되어 있다. 지방은 신주의 형상처럼 위는 둥글고 아래는 네모난 형태로 제작하도록 되어 있으나, 민간에서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