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가락지 노래(雙가락지 노래)
「쌍가락지 노래」는 쌍가락지로 인해 여동생이 오빠에게 부정을 의심받는 내용의 민요이다. 여성 민요의 하나로, 쌍가락지에 얽힌 짤막한 이야기를 낭송조로 읊조리는 서사민요이다. 처녀가 자는 방의 문풍지 떠는 소리를 남자의 숨소리로 착각하고 여동생의 순결을 의심한 오빠에게 여동생이 이를 해명하고 유언을 남기면서 죽어간다는 내용이다. 처녀의 순결과 정조를 생명보다 가치있게 여겼던 조선조의 정절 의식이 강하게 반영된 노래로, 죽음과 연꽃 환생의 결말은 평민 여성들이 이런 현실을 매우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부당하게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