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가락지 노래」는 쌍가락지로 인해 여동생이 오빠에게 부정을 의심받는 내용의 민요이다. 여성 민요의 하나로, 쌍가락지에 얽힌 짤막한 이야기를 낭송조로 읊조리는 서사민요이다. 처녀가 자는 방의 문풍지 떠는 소리를 남자의 숨소리로 착각하고 여동생의 순결을 의심한 오빠에게 여동생이 이를 해명하고 유언을 남기면서 죽어간다는 내용이다. 처녀의 순결과 정조를 생명보다 가치있게 여겼던 조선조의 정절 의식이 강하게 반영된 노래로, 죽음과 연꽃 환생의 결말은 평민 여성들이 이런 현실을 매우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부당하게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쌍가락지 노래」는 한 여자가 오빠로부터 외간 남자와 관계하였다는 무고한 말을 듣고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목을 매어 죽으며 유언을 남기는 내용이다. 앞 부분의 사설은 거의 "쌍금쌍금 쌍가락지 호작질로 닦아내어/먼데보니 달이러니 곁에보니 처잘레라"와 같이 달과 쌍가락지, 처자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배경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곧바로 "그 처자가 자는 방에 숨소리가 둘일레라"하고 처자의 부정을 의심하는 목소리와 “홍두복숭 오라버니 거짓 말씀 말아주소” 하고 처자가 이를 부인하는 목소리로 이어지면서 매우 파격적인 전개로 이어진다. 이어서 "동남풍이 들이 불어 풍지 떠는 소릴레라/조그만한 재피방에 비상불을 피워 놓고/열 두 가지 약을 놓고 댓잎 같은 칼을 물고/명주 전대 목을 매어 자는 듯이 죽고지라/울 아버니 내 죽거든 앞산에도 묻지 말고/뒷산에도 묻지 말고 민대 밑에 묻어 주소/연꽃이라 피거드면 날인 줄로 알아 주소 (이하 생략)"와 같이 처자가 유언을 남기고 자살함으로써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자 한다. 작품에 따라 연꽃으로 환생하는 결말이 나타나기도 한다.
「쌍가락지 노래」는 영호남 지역 모두에서 채록되었으나 주로 안동 · 영덕 · 함양 등의 영남 지방에서 많이 전승되었다. 앞 부분의 일부 대목만 따로 떼어 동요처럼 불리기도 한다. 처녀가 자는 방의 문풍지 떠는 소리를 남자의 숨소리로 착각하고 여동생의 순결을 의심한 오빠에게 여동생이 이를 해명하고 유언을 남기면서 죽어간다는 내용이다. 처녀의 순결과 정조를 생명보다 가치있게 여겼던 조선조의 정절 의식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 죽음과 연꽃 환생의 결말을 통해, 대부분의 평민 여성들이 이런 현실을 매우 고통스러우면서도 부당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비판 의식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