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복암리 고분군(羅州 伏巖里 古墳群)
나주 복암리 고분군은 전라남도 나주시에 있는 삼국시대 굴식돌방무덤·돌덧널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이다.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4기가 남아 있다. 고분군은 영산강이 흐르는 다시벌에 ‘ㄴ’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주목할 점은 3호분에서 3세기 옹관부터 7세기 사비백제기 석실분까지 동일 집단이 만든 여러 묘제가 나온 것이다. 이 집단이 백제와 밀접한 관련을 맺으면서도 토착문화와 그 위상을 그대로 유지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규두대도(圭頭大刀) 등 일본 관련 유물이 나왔고, 영산강 유역의 묘제의 변천과 조영 방법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