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덕리 애은당 고택(浦項 吾德里 愛隱堂 故宅)
포항 오덕리 애은당 고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의병장이었던 농포(農圃) 정문부(鄭文孚)의 가족들이 임진왜란 때 피난처로 사용했던 포항 덕동마을의 주택이다. 임진왜란 이후 정문부가 고향인 진주로 돌아가면서 손녀사위였던 사의당(四宜堂) 이강(李壃)에게 물려주었으며, 이를 계기로 덕동마을이 이강을 입향조로 하여 여강이씨(驪江李氏) 집성촌을 이룬 계기가 되었다. 좌우가 반전된 ㄱ자형의 안채와 ㅡ자형의 사랑채, 고방채가 안마당을 둘러싸고 있으나 후대에 중수되면서 건립 당시의 모습은 별로 남아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