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족주의사학(新民族主義史學)
신민족주의사학은 해방 이후 민족주의사학의 역할 변화에 따라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한국 역사학계의 학문사조이다.
민족주의사학이 일본의 탄압으로 침체되면서 1940년대 안재홍·손진태·이인영·조윤제 등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였다. 안재홍이 『신민족주의와 신민주주의』라는 책을 내면서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다. 국수적 민족주의와는 달리 민족의 초계급적 측면과 보편주의적 해석에 입각한 역사 인식을 기초로 한다. 계급과 민족의 문제를 직접 역사 속에서 다루면서 민족의 역사를 보편적이고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여 민족주의사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