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봉동리 배씨고가(固城 鳳東里 裴氏古家)
고성 봉동리 배씨고가는 경상남도 고성군 회화면에 있는 조선 시대의 초가 주택이다. 대문의 정면에 있는 본채는 앞면 2칸, 옆면 2칸이며 안방과 부엌, 부엌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안방 앞뒤로 퇴를 두고 있는데 이러한 구성은 조선 후기의 특징이다. 안방과 사랑방 앞의 마루 없는 전퇴는 마루 도입 이전의 원형적 공간을 보여 준다. 사랑방 양옆에는 헛간과 마구간이 있으며, 헛간은 뒷간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사랑채 뒤에 잿간이 있다. 20세기 초에 세워진 배씨고가는 소규모 공간이면서도 다양한 공간을 갖추고 있는 오막살이집의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