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산리 유적(慶州 月山里 遺蹟)
경주 월산리 유적은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에 있는 청동기시대 이후 집터와 굴식돌방무덤·가마터 관련 생활유적이다. 경주에서 언양으로 향하는 길목의 준주봉에서 동으로 뻗은 능선과 그 사면에 위치한다. 집터는 산사면을 파고 조성하였는데, 대체로 평면 세장방형과 긴네모 모양이다. 방사성탄소연대 분석 결과, 청동기시대 전기 전반∼후반경으로 편년된다. 고분군은 신라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무덤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 유적은 청동기시대라는 구체적 연대를 제시했다는 점과 각 시대별 구릉의 공간활용 양상 및 묘제 변천 과정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