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꺽정(林巨正)
『임꺽정』은 일제강점기에 홍명희가 쓴 장편 역사소설이다. 조선 명종 때의 의적 임거정의 서사적 일대기를 다루었다. 봉단편 · 피장편 · 양반편 · 의형제편 · 화적편 등 모두 다섯 편으로, 임꺽정의 일생을 중심으로 화적패 두령들의 개별 서사가 동심원처럼 연결되고 확장되는 서사 구조를 띠고 있다. 『임꺽정』은 고전문학의 전통과 서양 근대문학의 성과를 계승하고 통합해 민중성과 리얼리티, 조선의 정조를 조화롭게 구현해낸, 한국 근대 역사소설의 새로운 전범을 제시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